세비야 숙소 위치 완벽 가이드! 동선, 체력, 소음까지 고려하기
세비야 숙소 선택 A to Z 세비야 여행의 시작은 숙소 위치 선택에서 결정됩니다. 구시가지 어디에 머물지, 하루 동선과 체력 소모는 어떤지, 밤 소음까지… 이 글에서는 처음 세비야를 찾는 여행자도 후회 없이 숙소를 고를 수 있도록, 현지인의 시선에서 꿀팁을 풀어드립니다. 어디에 머물까? 세비야는 정말 신기한 도시예요. 관광지가 거의 다 구시가지 안에 모여 있어서, 어디에 숙소를 잡아도 웬만하면 다 걸어 다닐 수 있거든요. 그래도 ‘편한 여행’을 원한다면 저는 구시가지 남쪽을 추천드려요. 왜냐면 세비야의 핵심 스팟인 대성당, 레알 알카사르, 스페인 광장이 전부 이쪽에 몰려 있기 때문이죠. 구시가지 자체가 크지 않아서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걸어도 1시간 안이면 다 돌아볼 수 있지만, 길이 워낙 구불구불하고 미로 같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일정 중간에 숙소에 들렀다 다시 나오는 걸 계획한다면, 남쪽에 자리 잡는 게 훨씬 편합니다. 체력 아끼기 세비야 골목길은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걷는 재미가 있지만, 장거리 비행 후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골목을 누비는 건… 솔직히 쉽지 않아요. 저도 처음엔 ‘30분 정도야 뭐’ 했는데, 여행 중엔 피로가 쌓이다 보니 그 30분이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숙소가 가까우면 점심 먹고 들어가서 낮잠 한 숨 자고, 해 질 녘에 다시 나오는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요. 반대로 숙소가 멀면 ‘그냥 밖에 있자’ 하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게 되고, 결국 체력 방전… 조금 더 예산을 쓰더라도 관광지 가까운 곳을 잡는 게 진짜 현명한 선택이에요. 소음 주의 구시가지의 로맨틱한 분위기엔 함정이 하나 있어요. 건물 1층이 대부분 바나 식당이라 밤늦게까지 시끌시끌하다는 거죠. 여름에 창문을 열어놓으면 돌바닥 위를 달리는 오토바이, 캐리어 끄는 소리까지 그대로 들려와요. 저는 예전에 부모님 숙소를 관광지 바로 옆에 잡아드렸는데… 1층이 바였거든요. 밤 12시까지 음악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다음 날까지 “너무 시끄러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잠귀 밝은 분이나 부모님과 함께라면, 예약 전에 꼭 구글맵 로드뷰로 숙소 주변을 살펴보세요. 1층에 뭐가 있는지,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